퇴임을 앞둔 아키히토 일왕은 왕의 신분으로는 마지막으로 참석한 전몰자추도식에서 다시 한 번 과거를 반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키히토 / 일왕 : 깊은 반성과 함께 전쟁의 참화가 절대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아베 총리의 기념사에는 반성과 책임이 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일본은 전쟁의 참화를 절대 반복하지 않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지켜나갈 것입니다.] <br /> <br />1993년부터 일본 총리들은 이 기념식에서 '가해'와 '깊은 반성' 등의 표현을 쓰며 일본의 책임을 언급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아베 총리는 2012년 2차 내각 발족 이후 올해까지 6년째 이런 표현을 쓰지 않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아베 총리는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쓰일 물품 마련 비용, 이른바 공물료 역시 올해 또 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와 중국, 미국 등을 의식해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지만, 자신의 지지층을 향해서는 측근을 통해 이런 속내를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시바야마 마사히코 / 일본 자민당 총재 특보 : 저에게 '신사를 찾아 진심으로 참배하라'고 지시했습니다. 또 '직접 참배하지 못해 죄송하다'고 말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의원들은 올해에도 보란 듯 대거 야스쿠니로 몰려가 집단 참배했고, 여기에는 자민당 고위간부이자 고이즈미 총리의 아들인 신지로 의원도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임장혁 <br />영상편집ㅣ임현철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81611345684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